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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 ‘작은형제의집’ 철거요청 반발
천주교 영북지구사제단 기자회견 / “노숙인 등 급식시설 대책 없이” / 속초시 “환경 불결해 민원 많아”
등록날짜 [ 2018년11월05일 14시20분 ]
속초시가 노숙인, 장애인, 독거노인 등을 위한 무료급식소인 ‘작은형제의집’의 철거를 요청해, 천주교 신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천주교 영북지구사제단은 지난 1일 교동성당에서 ‘속초시장 무료급식소 철거요청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속초시의 철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영북지구 사제단은 이날 “무료급식소 ‘작은형제의집’은 23년간 영북지역 천주교 신자들과 자원봉사자, 시민들이 노숙인, 장애인, 독거노인 등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봐온 시민봉사단체로, 지난 1996년부터 영랑동 속초문화회관 내 현재의 부지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다”며 “민선7기 출범 이후 속초시의 일방적인 철거요청이 황당하다”고 밝혔다. 이곳은 매주 월~금요일 1일 80여명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150여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사제단은 “민선7기 출범 이후 시유지에 무허가로 자리를 잡고 있는 급식소를 없애버린다는 소문이 있어 그동안 시의 요청사항이 있으면 바로 시정을 해왔지만, 그럼에도 속초시가 갑작스럽게 대책없이 철거요청을 해왔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어 “최근 리모델링 한 문화회관 주차공간 확장을 위해서, 또 급식소가 노숙자, 알코올 의존자,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혐오시설이라 해서 급식소를 문화회관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급식소 시작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봉사하며 협조해온 자원봉사자, 봉사단체, 후원인, 급식소 식구들이 속초시의 이 같은 조치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사제단은 “시가 쾌적한 환경의 급식소를 원한다면 시에서 시설보완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며 “시가 사람이 우선인 시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거금을 들여 문화회관을 우아하게 가꿀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식당과 보금자리를 우선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제단은 “도지사에게 청원을 올려 속초시의 이 같은 부당한 처사를 알리고, 동시에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무료급식소 시설 주변에 폐건축자재의 무단 적치, 불법 소각행위, 폐시설의 야적 등에 따른 불결한 환경 등으로 그동안 민원이 끊이지 않아 수차례에 걸쳐 방문 및 문서를 통해 자진 개선을 요청했으나 개선되지 않아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일 이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작은형제의집’에 보내고 6일까지 철거계획을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천주교 영북지구사제단이 지난 1일 교동성당에서 속초시의 무료급식소 ‘작은형제의집’ 철거요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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