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최근 공동주택인 아파트의 신규건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 입주에 앞서 하자나 부실 등 고질적인 민원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신규 아파트의 경우, 한 번 입주한 뒤에는 근본적인 하자 해결 등이 어렵다고 판단, 사전에 아파트 입주예정자와 함께 공동주택 사용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첫 사례로 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양양읍 내곡리 소재 e편한세상 아파트의 예비 사용검사 및 본 사용검사를 아파트 입주예정자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합동검사는 입주예정자가 스스로 아파트 사용검사에 참여, 입주민의 시각에서 시설 하자 및 보완사항을 사전 점검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아파트 품질 민원과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별로 1~2명씩 8명 내외의 입주민 희망자를 선발해 담당 공무원, 건축위원회 위원과 함께 이달 중으로 예비사용검사를 실시한 후, 10~11월 예정된 입주자들의 사전점검이 마무리되면 11월경 본 사용검사를 진행한다. 합동 사용검사는 공동주택 기반시설과 부대복리시설, 주민공동시설 전반에 걸쳐 실시되며, 입주자 개별 사전점검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내부에 대해서도 필요시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10일까지 공동주택 사용검사에 참여할 신청자를 공개 모집해 입주민 대표를 선정한 가운데 합동점검 일정을 시공사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사용검사를 통해 발견된 결함이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관리법과 시행령에 따라 하자보수를 명령할 수 있다.
한편, 한국자산신탁은 ㈜고려개발을 시공사로 지난 2016년부터 양양읍 내곡리 152번지 일원 1만6,965㎡ 부지에 315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를 신축 중으로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입주자 사전모집을 통해 전 세대가 분양됐으며, 건축공사 및 사용검사가 마무리되는 올해 12월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