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 중심 원탁회의’의 첫 자문회의가 지난 24일 열려 시가 상정한 2가지 안건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중앙시장로(중앙시장 사거리~국민은행 방향) 일방통행 시행방안과 ‘속초시민의 날’ 부활 및 시민축제화 방안, ‘시민헌장’ 개정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회의는 자문안건 보고 및 해당 부서장과의 질의응답, 위원 상호간 토론 및 자문결과 도출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중앙시장로 일방통행 시행방안과 관련해 속초관광수산시장의 경우 관광명소화돼 주말 및 관광성수기에는 불법 주정차량 등으로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일방통행 시행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시는 이어 ‘속초시민의 날’ 부활 및 시민축제화와 관련해 지역에서 ‘속초 시민의 날’ 재지정 및 부활 의견이 대두돼 시민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위원 상호간 토론에서는 중앙시장로 일방통행 시행방안의 경우 지난 4월 속초경찰서에서 열린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사례가 있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과정 등을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료를 구축해 자문회의에서 재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속초시민의 날 부활 및 시민축제화와 관련해서는 설악문화제와 별도로 행사를 추진할 필요성은 있으나, 개최일정은 원탁회의에서 논의할 것이 아니라 시에서 심도 있게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다수의견으로 속초시 시민헌장 조례가 1996년 5월 21일에 제정된 만큼, 이 때 지역 문화예술행사와 연계해 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있었다.
이날 원탁회의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은 앞으로 담당부서에서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추진상황 등을 정기적으로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운영과정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게 된다.
‘시민 중심 원탁회의’는 지난달 6일 위원 위촉과 임원 선출 등을 마치고 발족했다. 고명진 기자
지난 24일 ‘시민 중심 원탁회의’ 첫 자문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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