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말 발주해 연말까지 완료한다.
군은 공동주택 조성으로 도심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서핑 등 해양레저 활성화로 양양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각 가정과 음식점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혼합 배출하고 있어 소각시설의 처리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소각시설 노후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아파트 단지와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및 분리수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인근 시군에 위탁처리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이달 발주,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계획용량은 1일 15톤 규모이며, 용역을 통해 시설 위치와 규모, 정확한 처리 용량 등을 산출할 예정이다.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 강원도와 환경부에 음식물폐기물 처리시설 신축을 위한 국고보조사업 예산을 신청한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박경열 환경관리과장은 “음식물폐기물을 분리수거하게 되면 2차 환경오염 예방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원인자부담으로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및 분리수거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1일 1.6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으며, 지난 15일부터는 양양어시장 내 14개소 및 수산항 주변 식당 16개소까지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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