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도내 첫 저가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세 번째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가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면허발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월부터 신규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을 신청한 신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신규 항공사 면허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 4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었다. 플라이강원은 세 번째 면허 신청에서 △총 자본금 1,037억원(납입자본금 302억원, 투자확약 200억원, 투자의향 535억원) △항공기 5대 LOI체결(B737-800, 189석) △취항예정도시 53개 여행사와 모객지원 MOU체결과 강원도의 향후 일정지분 참여도 확약하는 등 앞서 두 차례에 걸친 국토부의 반려 사유를 보완했다.
특히, 플라이강원은 이번 심사에서 신규 항공사는 기존 국내수요를 잠식하는 행태가 아니라, 중국 등 단거리 해외노선을 개척해 정기노선으로 잇고, 복합아웃렛을 조성해 쇼핑· 관광 등과 연동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항공사(TCC)를 시도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항공교류의 거점 등 지역특수성과 지역맞춤형 비전과 구체적 운영 방안을 반영했다는 점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원도와 양양군, 관동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갖춰 도내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항공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조종사·정비사·승무원 등의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국제노선 정기운수권 확보와 12개 이상의 정기노선 개설 계획 등의 구체적인 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양양국제공항 계류장 확장 및 항공기 이착륙 안전성 확보 시설 조기설치, 승무원·직원 숙소 부지 확보 및 에어타운 조성 행정지원,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항공사 본사 강원도 이전 등 신규 항공사 운영에 따른 체계적인 준비 상황도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심사에서 자본금과 항공기 마련 계획을 우선 심사한 후, 이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과 노선확보 가능성, 공항 수용 능력과 소비자 편익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플라이강원은 내국인의 아웃바운드보다는 외국인의 인바운드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 아래 강원도와 설악권의 관광중심지에 걸맞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항공사를 표방하기 때문에 내수경기 진작은 물론 양양국제공항의 실질적인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원도 및 양양군과 공조를 강화해 면허발급 절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취항에 들어가면 향후 1호기 도입에 이어 순차적으로 여객기를 추가 도입해 양양국제공항을 출발지로 국제선은 일본(후쿠오카·오사카·이바라기), 홍콩, 대만, 중국(마카오·칭다오·웨이하이·옌타이), 베트남(하노이) 등 중단거리 10여개 도시에, 국내선은 양양∼제주, 원주∼제주 등 2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