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은 세계적 청정수역으로 질 좋은 해양심층수가 풍부한 만큼, 국내외 해양심층수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7일 고성국회연수원에서 열린 ‘2018 GOSEONG VISION 해양심층수 국제심포지엄 및 해양심층수이용학회 학술대회’를 고성에 유치한 어재선(52, 사진) 경동대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고성지역이 해양심층수의 적지임을 강조하며 활발한 연구를 통한 해양심층수 개발 확대를 주장했다. 어 교수는 현재 (사)한국해양심층수 이용학회장과 경동대 해양심층수융복합학과 학과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해양심층수 연구개발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지난 22일 경동대 연구실에서 만나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와 우리나라 해양심층수산업의 현주소 등을 물었다.
- 해양심층수 국제심포지엄을 고성에서 개최한 이유는.
“고성지역은 세계적 청정수역으로 질 좋은 해양심층수가 풍부한 곳으로 관련 취수 및 연구시설과 산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어 국내 해양심층수 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 국내외 해양심층수 관련 학자와 산업계 인사들이 해양심층수의 활용 현황과 전망을 모색하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 이번 심포지엄의 성과는.
“해양심층수산업의 활성화 및 국제 협력방안과 해양심층수 중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국(한국·일본·대만)의 해양심층수 학회가 교류 협약을 체결해 인적자원과 학술연구자료를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게 됐다.”
- 미래자원으로서 해양심층수의 이점은 무엇인가.
“해양심층수는 석유·석탄과 같은 고밀도 자원이 아닌 저밀도 자원이라 끊임없이 재생되고 순환된다. 해양심층수를 능숙하게 잘 활용한다면 미래에 있을 물부족·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우리나라 해양심층수산업의 현 주소는.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해양심층수 연구를 시작했으나 엄격한 법제로 인해 후발로 나선 대만보다도 개발이 더디다. 2년 전부터 식약청이 해양심층수 원수·농축수·미네랄 농축수의 원료등제를 허락해 산업화가 용이해졌다. 이번 3개국 협약을 토대로 더욱 연구 개발에 박차를 기할 계획이다.”
어 교수는 앞으로 산학이 협력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심층수가 국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군의 많은 지원과 홍보를 당부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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