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엑스포공원 분수광장 일대가 국화 향기로 가득하다.
지난 23일 오후 ‘2018 속초 국화전’이 열리고 있는 엑스포공원 분수광장에 들어서자 진한 국화향기가 코 끝을 자극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국화 향기가 더욱 짙어졌다. 국화 향기에 이끌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국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나비, 한반도 지도, 기린, 러브 모형의 국화꽃 포토존은 인기가 많았다. 분수광장 산책로에 설국, 입국, 현애 등의 다양한 국화로 조성된 국화꽃길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점차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주위의 각종 조경수 등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했다.
한 탐방객은 “늦가을 속초 도심에서 형형색색의 국화꽃을 보며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도록 지난 6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엑스포광장 분수광장 일대에서 ‘2018 속초 국화전’을 열고 있다.
시는 이번 국화전을 위해 속초시 꽃묘장에서 8만본의 국화를 재배했으며, 관람객들의 시각과 후각을 사로잡는 분재작품 80여점을 전시 중이다.
부대행사로 국화를 이용한 압화·책갈피·목공예 등을 체험하는 숲 체험 자연교실, 국화차 시음행사, 사진촬영 이벤트, 숲속 음악회 등을 마련했다.
또 속초시 조경협회 주관으로 행사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국화꽃 무료 분양 행사도 열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속초 국화전’은 지난 6~8일 3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빛과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한 도심형 축제인 ‘속초 빛 축제, 청초 환희’ 행사와 환상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2018 속초 국화전’ 이 열리고 있는 엑스포공원 행사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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