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교육활동가인 심기숙(48, 사진) 지도사가 교실 밖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안정적인 교육복지 울타리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고향인 양양군을 비롯해 설악권에서 방과 후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교육복지 근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심 지도사는 자녀들의 교육 경험을 살려 창의사고력·청소년 게임문화·보드게임지도사 1급 자격증과 놀이심리 상담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 본격적인 교육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양양과 속초지역의 학교와 양양군청소년수련관, 양양교육도서관 등 지역교육기관에서 유아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인교육을 실천에 옮기고 있으며, 속초양양교육지원청 학부모 놀이지원단 1기를 수료하고 왕성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 아이들의 교육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때 부모로서 놓쳤던 점들이 내내 아쉬움으로 남아 직접 교육활동에 뛰어들게 됐어요. 작은 지역사회일수록 교실 밖에서 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갖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심 지도사는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방향을 설정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알맞은 교구도 직접 선택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육 대상자들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특히 중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양양지역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인지발달 교육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올 2월에는 한국치매예방협회 양양지부를 설립해 노인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실버인지놀이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지역주민 30여명과 함께 꽃단장 봉사단체를 결성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과 놀면서 미래를 꿈꾸고, 노인들에게서 과거를 들으며 삶의 지혜를 얻는다는 심기숙 지도사는 누구나 자라서 늙어가는 과정에서 교육과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지역사회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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