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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면접 준비 이렇게 하자<3>
예의 바른 태도는 대화하는 인간이 갖는 최소한의 준비 / 질문을 끝까지 기다렸다가 두괄식으로 답하자 / 학생부와 자소서 검토해 나에 대한 정보 만들어야
등록날짜 [ 2018년10월29일 10시42분 ]

■면접 평가의 축, 태도와 내용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면접에 임하는 바른 마음가짐에 대해서, 그리고 정보를 전하는 대화에 필요한 올바른 방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면접의 평가에 관한 기술적인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첫 째는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입실 후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아도 되는지 여쭙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평가자의 미간이나 인중을 바라봅니다. 면접 후에는 의자를 정돈하고, 나가기 전에 큰 소리로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는 모습은 정말 당연한데도 최근에는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게다가 여러분이 만나는 교수님들은 사회적으로 존중 받는 지위에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어 전문가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주변인들이 그들을 우러러봅니다. 그래서인지 예절에 대해 더욱 엄격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 전제는 예절입니다. 이조차 되지 않으면 같은 스타트 라인에 서지 못한 것입니다. 태도에 관한 다른 얘기는 면접이 대화라는 것입니다. 이해가 가지 않으면 정중하게 다시 요청을 하고, 평가자가 여러분의 얘기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또박또박 큰 소리로 얘기해 주세요. 상대방의 얘길 끊지 말고, 끝까지 들은 후 자신의 얘기를 조리있게 합시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면접관의 질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답변을 시작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기다리세요. 기다리면서 어떤 답을 할지 생각하시고 2, 3초 후 얘기하세요.
두 번째로 얘기할 내용은 형식에 관한 겁니다.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텍스트를 끝까지 읽다가도 다시 앞으로 가서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접은 대화입니다. 대화이기 때문에 애초 시작부터 알아들을 수 없는 얘기를 상대방이 하면 호감도가 급속히 내려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첫 문장입니다. 타인을 만난 첫인상과 같습니다. 면접에서 나오는 모든 질문이 여러분을 만나는 첫인상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타인에 대한 정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첫인상이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는 것 정도는 알고 계시죠? 또 하나, 두괄식으로 얘기하면 반드시 뒤에 ‘왜냐하면’을 붙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여러분만의 사례를 말하게 됩니다. 그 것이 바로 ‘가치 있는 답변’이 되는 길로 이어집니다. 즉, 두괄식으로 얘기하는 것만으로 내용적인 측면을 만족시킬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기억합시다. 질문의 끝까지 기다렸다가 두괄식으로 답하자. 예의는 기본이다.

■면접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
1st step은 fact를 information으로 변환하는 작업입니다. 평가자가 가지고 있는 것은 많은 양의 fact와 적은 양의 information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라는 사실의 나열이 주가 되고, fact가 아닌 informatin은 자기소개서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때문에 평가자는 학생부라는 팩트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니 그 information을 우리가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하나하나 꼼꼼히 검토하며 당시의 상황과 내가 했던 행동과 생각, 친구들의 행동과 생각, 거기에 들어간 지식과 인성 등의 내용을 챙겨 넣어서 세배, 네배의 서류를 먼저 만듭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fact를 기반으로 ‘나’에 대한 information을 만들어 갑니다.
2nd step은 information을 필터링하는 것입니다. 학생부에는 선생님들이 관찰한 우리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는 내가 열심히 했지만 대충 기록된 것과 그 반대의 것이 섞여 있으며, 심지어 내가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것들의 순위를 매깁니다. △정말 열심히 해서 잘 알고 있고, 자세히 쓰여 있으며, 대학에서 관심 가질 만한 것 △열심히 했음에도 잘은 모르지만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대학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것 △열심히 안 했고 당연히 잘 모르는데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 하지만 대학 관심 밖일 거라 생각되는 것 △열심히 하지 않았고 기록도 자세히 되어 있지 않는 것 △왜 기록되어 있는지 글자만 아까운 것 등으로 순위를 매겨 구분합니다.
3rd step은 주장이 아닌 설득의 단계입니다. 2nd step을 거쳐 순위를 매긴 녀석들 중 상위그룹을 3~4개의 범주로 grouping한 후, 하위 그룹을 하부 branch로 설정합니다. 그렇게 그 하위그룹을 상위그룹의 준비단계 또는 사례로 구조화 시키는 겁니다. 눈치 채셨나요? 이런 단계를 거쳐서 ‘가치 있는 답변’을 미리 작성해두고 있다는 것을요. 이렇게 분석해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대학의 평가기준에 맞춰서 분류해두고 이에 합당한 질문을 거꾸로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준비한 답변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면접문항 출제와 일반적인 시험문제 출제에 다른 점이 있어요. 교과 시험문제 출제할 때, 출제하는 사람들의 머리에 이미 정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적절하다고 평가자가 생각하는 내용을 끄집어내기 때문에 수험자는 출제자의 의도에 정확히 부합하는 연습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서류확인 면접은 다릅니다. 출제하는 사람 머릿속에 정보가 있지 않아서 여러분이 제출한 서류를 봐야만 하고 그 안에서 출제하게 됩니다. 출제는 저쪽에서 하되 출제 범위를 정한 것은 내 쪽이라는 거죠. 내가 자료를 준 것이기 때문에 평가자보다 평가를 받는 사람이 더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내가 답하면 저 사람은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전공과 관련한 이야기들이나 내 인성이 돋보이는 사례를 최상위에 자리잡게 하고, 여기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하부 구조를 덧붙이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준비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장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 대학이 원하는 인재라고요. 저 단계를 거쳐 마련한 ‘나만의 답안’으로 면접관이 내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을 넘어서 나를 인재라고 확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디 철저한 준비로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김세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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