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세 번째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가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는 그간 두 차례에 걸쳐 플라이강원의 면허발급 신청을 반려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난립과 재정 및 항공 수요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플라이강원은 자본금 1,037억원 확보, 항공기 5대 LOI(인수의향서) 체결, 취항예정도시 53개 여행사와 모객지원 MOU 체결 등 국토부가 제기한 결격사유를 충족시켰다고 밝혀, 면허발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라이강원이 면허를 획득하면 우리나라 7번째 항공운송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강원도와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플라이강원의 면허발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양양주민들은 지난 7월 면허발급을 요구하는 상경집회까지 열었다.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면허 발급에 기대를 거는 것은 양양국제공항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양양공항은 현재 국내선 일부와 부정기 국제선 운항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는 요원하기만 하다.
플라이강원은 항공운송면허를 취득하면 우선 국제선 10여개 도시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복합아웃렛을 조성해 쇼핑·관광 등과 연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항공사(TCC)를 지향하고, 외국 도시의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위주의 항공수요 창출에 전력을 쏟아 국가와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국제공항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이번에는 면허발급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