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설악문화제 거리페스티벌이 지난 12~14일 설악로데오거리에서 개최됐다.
거리페스티벌은 설악로데오거리에서 메인행사인 거리퍼레이드를 중심으로 각종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연계행사로는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의 ‘과학 싹 잔치’와 속초시보건소 ‘시민건강 대 체험’, ‘속초관광수산시장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이 진행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기획행사로 ‘강원도 다문화 가족 한마당’, 청소년 축제 ‘발악’과 함께 ‘전국사진촬영대회’, ‘트릭아트로 만나는 설악산’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두 3회 진행된 거리퍼레이드는 공모를 통해 모집한 속초시민퍼레이드단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퍼레이드단, 전문 공연단 등 52개팀 3,00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14일에는 8개동 주민들이 지역의 특성을 형상화한 동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속초시민한마당은 지역색을 살린 오징어할복대회, 줄다리기대회, 전통떡메치기 외에 북청 물장수 달리기가 새로 선보여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올해도 청소년들이 거리퍼레이드, 청소년거리문화축제 ‘발악’ 등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설악문화제가 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깨끗한 축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재활용품 분리수거 부스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로데오거리 곳곳과 무대에서는 음악, 마술, 춤 등 24개팀의 다양한 공연과 북청사자놀음 등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져 흥겨움을 선사했다.
올해도 거리페스티벌에 많은 인파가 찾았지만, 첫날과 둘째날 거리퍼레이드의 음향이 중단되는 등 운영상의 문제가 발생해 향후 철저한 축제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속초축제위원회는 “올해도 설악문화제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줘 감사드리며, 거리퍼레이드 도중 음향이 중단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운영상 미흡했던 점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리지역 대표축제로서의 위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속초시민한마당에서는 금호동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거리퍼레이드는 금호동이, 오징어할복대회는 청호동, 전통떡메치기는 영랑동, 줄다리기는 대포동, 시민문화예술동아리경연대회는 노학동 라인댄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궁대회는 중도문2리 경로당이 우승을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시민한마당 행사로 오징어할복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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