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8일 전라북도 익산시 등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속초시 선수들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설악고 김민서(3년)는 태권도 남고부-87㎏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속초 대표가 전국체전 태권도에서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김민서는 지난 16일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충북대표를 20대8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그 때 입은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느라 올해는 제대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서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지난 8월 올해 첫 대회로 출전한 2018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다.
김민서는 속초중 1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설악고에 진학해서는 1학년 때 설악고 최초로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제11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됐었다. 설악고 태권도부 창단 후 첫 국가대표 배출이었다.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속초시청 육상팀 엄수현(28)은 17일 익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00m 계주에서 강원도청 박태건, 도체육회 신진식, 정선군청 임찬호와 도 대표로 출전해 3분11초98로 경기도(3분12초26)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엄수현은 경북 대창고 출신으로 올해 1월 속초시청 육상팀에 입단했다. 지난 7월 2018 홍천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전국체육대회 도 대표로 선발됐었다.
속초시청 육상 실업팀은 지난해 2월 창단됐으며, 현재 박태권 코치와 400m가 주종목인 엄수현, 높이뛰기가 주종목인 이성, 100m가 주종목인 안덕영이 소속돼 있다.
이번 전국체전 태권도에서 설악고 출신 경희대 김동화(1년)가 여대부-57㎏에서 2위, 설악고 박수빈(2년)이 여고부-46㎏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설악고 출신 삼성전자 김현섭은 체전에서 10년 연속 제패한 20㎞ 경보에서 3위를 기록했고, 이성규(한국체대)와 김원민(도수영연맹)은 남일반부 수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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