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폭염, 우박, 가을 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로 많은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현재 관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 농가 가운데 34.9%가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농협 손해보험에서 밝힌 전국 평균 재해보험 가입률(30.5%)을 약간 웃돈다.
이에 대해 농업인들은 재해보험 대상 농작물 품목 한정과 손해 평가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재해보험 가입을 꺼린다고 밝혀, 재해보험에 대한 홍보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박피해가 집중됐던 간성읍, 죽왕면, 토성면 농업인들의 올해는 현재 농산물 재해 보험 가입률이 지난해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발생한 3건의 우박피해로 1,016ha의 농작물과 축사 등 3종의 농업시설이 피해를 입은 재해보험 가입 농가들이 총 15억9천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농산물 재해보험 담당자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힘들어 하는 농업인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많은 농업인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해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재해보험은 현재 정부 보조금 50%, 도비 9%, 군비 21%, 자부담 20%를 부담하고 있지만, 2019년에는 지원금을 늘여 농가 자부담금 20% 중 50%를 추가 지원해 자부담 비율을 10%로 줄일 계획이다. 많은 농가가 재해보험에 가입해 재해발생시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018년 농작물 재해보험은 520평 농지에 오대벼를 경작할 경우 1년에 본인부담금 9,800원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고성군 흘리의 비닐하우스가 강풍피해를 입은 모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