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 주변에서 진행 중인 지상 37층 주상복합건축물 신축공사로 인근에서 영업 중인 한 호텔 측이 지반침하와 소음, 진동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호텔 측은 “호텔 건물에서 10여m 떨어진 주상복합건축물 신축공사현장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반이 일부 내려앉고 도로에서 호텔 건물로 매설한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의 고압전선보호관(주름관)이 찢어져 지난 8월 태풍 솔릭 북상 당시 그 사이로 빗물이 지하 1층 기계실로 유입돼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호텔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시공사 측에 방수공사를 요구했지만 시공사가 찢어진 주름관 위에 레미콘만 타설하는 바람에 지난 6일 태풍 콩레아 북상 당시 지하실이 또 다시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측은 주름관 부분에 타설한 레미콘을 제거하고 다시 보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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