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압화 작품 전시회 <너희를 담은 시간>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속초 청호동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 속초여성인권센터, 정의당 속초·고성·양양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전시는 그간 전국을 순회하며 이뤄졌고 최근에는 KBS전주총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속초에서는 첫 전시이다.
압화(押花)는 꽃이나 잎을 납작하게 눌러서 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작품을 말한다. 희생자의 가족들은 손으로 편지를 쓰고 여기에 꽃이나 잎, 말린 과일 등을 사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2014년 여름부터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압화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해온 이지연 작가가 이들의 작품 제작을 지도했다.
전시회가 시작되는 첫날인 18일 오후 6시에는 오프닝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시낭송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예정돼 있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amail.net
세월호 유가족들의 공동 작품 ‘그립고 그립고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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