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측량기선인 간성기선의 의미와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간성기선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세미나는 고성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했다.
간성기선은 삼각측량의 정밀도 향상과 정확성 검증·확인을 위해 1912년 간성읍 교동리에 동단을, 해상리에 서단을 설치했다. 동단(간성읍 교동리 431-2)과 서단(간성읍 해상리 656-2) 사이의 거리는 총 3126.11155m로 성과검정용 기선(기준선)이다.
1910년 처음 실시된 토지조사사업의 기초작업으로 당시 전국 13곳(남한 6개, 북한 7개)에 설치된 기선 중 하나다. 강원도에 설치된 유일한 기선이며, 지난 1997년 발굴 및 복구사업을 거쳐 현재 대한민국(남한)에서 체계적으로 복구·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기선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간성기선의 등록문화재 등록을 추진할 초석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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