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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산불 장기화·위기 경보 ‘심각’…설악권 ‘산불대응태세’ 강화
산불감시원·진화대원 주야간 근무…가용인력·장비 총동원 / 청명·한식 앞두고 현장 순찰…영농폐기물 등 소각 자제 당부
등록날짜 [ 2025년03월31일 16시19분 ]


이병선 시장이 지난 25일 속초시산불대응센터 및 이목리 감시탑 등 산불감시 근무지를 방문해 감시대원 및 진화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산불예방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영남지역 산불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며 장기간 이어지고 산림청이 지난 25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발령한 가운데, 설악권 시·군이 산불 예방 상황을 점검하며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속초시는 지난 2월 1일부터 산불상황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감시원 100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5명을 주야간으로 배치해 입산통제구역 감시, 영농부산물 정비, 기동 순찰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현재 6개 조로 운영 중이다. 이 중 5개 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간 근무를, 1개 조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및 당직 근무를 병행해오다, 최근에는 야간 근무조를 1개 더 늘려 2개 조를 운영하고 있다. 당직 근무조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밤샘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진화대 평균 연령은 60대 초중반으로, 타 시군에 비해 비교적 젊은 편이다.
시는 특히, 청명·한식(4월 4·5일)에 대비해 성묘객에 의한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성묘지 인근에 산불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시 공무원의 4분의 1가량을 순찰인력으로 편성해 산불감시원, 진화대와 함께 현장 순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성묘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거나, 지방 등을 소각하다 산불로 이어진 사례가 있어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간성 신안리에 배치한 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의 임차 헬기는 현재 영남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돼 있다. 특히 영서권은 대부분의 진화 자원이 경북 등으로 이동해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초동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지난 25일 속초시 산불대응센터와 이목리 산불감시탑 등 주요 근무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산불감시 및 진화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강풍과 건조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현장 감시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성군은 지난 26일 ‘산불대응태세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읍·면 별 산불대책본부 총 6개소 운영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8명 투입 △산불감시 가용인력 715명 및 15개 단체 동원 △공무원 336명 특별경계근무 투입 △드론 산불감시단 운영 등 산불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산불예방 홍보 및 교육을 지속하는 한편, 군부대에 사격훈련 자제도 요청했다.
군은 산불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진화차량 12대, 의용소방대 및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진화인력 409명, 진화용수 공급 차량 27대, 개인 진화장비 1,259대 등의 운용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양양군은 4월 1일부터 5월 18일까지 48일간을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군은 산림녹지과를 중심으로 본청 1곳과 읍면 6곳 등 총 7곳에 산불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44명, 유급감시원 105명, 이장 감시단 124명이 활동 중이며, 공무원 248명도 순환 근무 방식으로 주말 및 기상 악화 시 현장 감시에 투입된다. 산불 감시 및 진화 장비는 드론 2대와 열화상 촬영 장비를 비롯해 진화 차량 111대와 지휘차 1대, 급수차 1대 등 총 2천여 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드론 감시단 1개조(3명)를 편성해 산불 취약지역의 공중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위험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논밭두렁이나 영농폐기물·쓰레기 소각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인화물질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산불을 목격할  경우 즉시 119 또는 산림청 1688-3119로 신고해 조기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채환·임천식·홍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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