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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살이 26년 서미숙 작가 수필집 출간
그림으로 읽는 ‘어쩌다 속초’ ‘그리움이 물밀 듯이’
등록날짜 [ 2023년11월20일 10시59분 ]



서미숙 작가의 수필집 <어쩌다 속초>와 <그리움이 물밀듯이>. 

 


 

 

미술 강사이자 수필가인 서미숙(사진) 씨가 최근 2권의 수필집을 출간했다. 그림으로 읽는 수필집 <어쩌다 속초>와 <그리움이 물밀듯이>이다. 
이 두 권의 수필집은 언뜻 연결돼 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쩌다 보니 속초에 와 살게 됐다는 서 작가는 속초 살이를 한 지 26년차이다.
 작가는 <어쩌다 속초> ‘들어가는 글’에서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살았고 매일 매일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바라보며 사는 삶이 행복했었다. 가끔은 나의 고향 서울이 서럽게 그리울 때도 있었다. 그렇게 가끔은 삶이 되다보니 힘겨울 때도 있다”고 했다. 
작가의 26년간의 속초에서의 삶을 담은 <어쩌다 속초>는 1부 ‘속초라는 곳’ 2부 ‘새로운 삶’ 3부 ‘사람들’로 나눠 모두 73편의 수필이 실렸다. 글마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 있어 보는 즐거움도 준다.
수필집의 첫 글은 ‘첫 발령’이다. “서울 살면서 처음 들어본 동네 속초, 밤새 이삿짐 싸고 정든 내 고향 서울을 떠나왔다.”(‘첫 발령’에서) 속초에 와서 남편이 얻어온 도루묵을 “징그러운 알은 몽땅 빼서 버리고 무 넣고 자글자글 맛깔나게 지져 놓았다”가, “알 때문에 먹는 건데”라는 핀잔을 듣고 부엌 귀퉁이에서 운 적도 있다. 
그랬던 작가에게 이십 육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서울은 고향인데도 낯설고 어설프게 지리도 모르는 곳이 되었고, 속초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서울에 가면 친구들이 그런다. 속초 사투리를 쓴다고, 그래 나도 이제 속초 여자가 되어가고 있다.”(‘나이’에서)
작가는 둘째 초등 때 옆 반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설악문우회 갈뫼에 들어가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 갈뫼 33호 때 입회했는데 올해로 53회가 된다. <그리움이 물밀듯이>는 작가가 속초에서 무엇을 쓰며 무엇을 이야기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한 35편의 수필을 정리해놓았다.
서 작가는 <신문예> 수필 신인상을 수상했고, 속초문인협회와 설악문우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현재 속초예총 부회장, ‘어린이 책 읽는 어른모임’ 리더, 속초문화관광재단 시민활동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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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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