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목재펠릿 공장을 가동해 펠릿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8년 간성읍 탑동리, 2019년 토성면 원암리, 2020년 토성면 도원리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고,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자 화재에 안전한 펠릿보일러로 교체를 유도하기 위해 연료인 목재펠릿 생산시설을 지난해 10월 죽왕면 향목리에 준공했다.
이 시설은 2021년도 강원도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17억100만원(도비 6억5000만원, 군비 10억5100만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7,773㎡에 설비공장, 자재창고, 펠릿성형기 등의 기계장비를 갖췄다.
군은 지난해 말 ‘고성군 목재펠릿 생산시설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연료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료 판매를 위해 목재생산업(제재업 제4종)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9일부터 목재펠릿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1포(20kg)당 관내 거주자는 20% 할인한 6,000원, 관외 거주자는 8,000원이다. 현재는 연료 수급량이 적어 관내 거주자에게만 판매하고 있다. 이달 17일 기준 1,308포를 판매했으며 785만원의 수입금을 올렸다.
군은 연간 240톤(1만2,000포)의 목재펠릿을 생산해 펠릿 연소기 사용가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산불연접지역의 화목보일러 사용가구에 펠릿연소기 교체 비용을 지원해 산불 위험성을 낮추고 친환경 난방시설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목재펠릿 연소기의 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목재펠릿 연소기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관내에 기름과 화목을 원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갖추고 있는 가구는 358세대이고, 실질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가구는 290세대로 조사돼, 펠릿시설에서 생산량으로 충분하게 공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성낙규 기자 nk_2232@naver.com
함명준 군수가 목재펠릿 공장에서 생산한 펠릿을 만져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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