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과 홍천을 잇는 구룡령에 터널 설치를 촉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룡령 터널개설 양양군민추진위원회(위원장 박용철)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룡령도로(지방도 144호선) 터널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회와 건교부, 강원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에 건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건의서에서 “구룡령은 국도 44호선 한계령 도로와 미시령터널 개통으로 한산해져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양양과 홍천지역 국도 56호선을 잇는 구룡령에 터널을 뚫어 차량 통행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특히 “현재 구룡령은 경사도가 높고 심한 절개지가 많아 유지 보수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터널을 만들면 비용이 절약된다”고 했다.
박용철 추진위원장(서면번영회장)은 “구룡령 도로는 양양과 홍천, 평창까지를 잇는 설악권의 동서축 역할로서 기대되는 만큼 터널이 설치돼야 한다”며 “홍천에 이어 평창군민들과도 연대해 구룡령 터널 설치운동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룡령 터널 설치요구는 지난 9월 양양과 홍천지역 주민들이 만나 터널 설치 의견을 모으면서 시작돼 지난달 지역별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