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4개 시군의회 의장단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일용 고성군의장, 김명길 속초시의장, 오세만 양양군의장, 이춘만 인제군의장.
속초ㆍ인제ㆍ고성ㆍ양양 등 설악권 4개 시군의회협의회(이하 시군의회)가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기지로 사용하는 플라이강원의 경영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조속한 기업회생을 건의하고 나섰다.
시군의회는 지난 12일 플라이강원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하고 설악권 주민들의 항공 불편 해소는 물론 300여명의 근로자 유지와 막대한 직ㆍ간접 경제비용 소모 방지 등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군의회는 결의문에서 “강원도와 양양군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저가항공사 취항과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와의 전세기 운항 등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그 결과로 플라이강원은 국내외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양양국제공항에 모기지 항공사로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항공사업 육성을 위해 강원도와 양양군에서 많은 재정적 지원을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라는 특수한 상황에 직면했고 누적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기업회생 신청에 이르게 되어 결국 운항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고 했다.
시군의회는 “이번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과 새로운 투자자 유치는 어쩌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 플라이강원이 최종 부도처리 되면 양양국제공항은 다시 유령 공항으로 전락하고 강원도는 성장발전의 동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기업회생으로 현재의 경영난을 해결할 새로운 경영인이 선임되고 새로운 투자자가 유치돼 플라이강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 항공사로서 일자리 및 소득창출과 강원도 18개 시ㆍ군 관광산업을 견인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군의회는 또 국토교통부는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에 따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플라이강원 정상화를 위해 항공운송사업 면허 유지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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