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의 30여년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자,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일제히 이를 환영했다. 산불로 실의에 빠진 속초지역에는 감사와 환영의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이양수 국회의원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는 설악권 주민을 비롯해 강원도민 모든 분들이 온 힘을 다해 애쓰셔서 일궈낸 위대한 승리”라며 “앞으로도 여러 이유로 발목잡혀 있었던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계획기간 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시장은 “우리 시민들이 하나 되어 단결된 목소리를 외쳤던 결과이기도 하기에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시민들께 드린다”며 “동서고속화철도가 착공되는 그날까지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우리 시의 실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모으자”고 했다.
최종현 속초시의회 의장은 “속초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그러나 앞으로의 숙제가 더 많을 것이다.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 예산 적기 반영 등 시민의 정기를 받아 사업이 준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회는 ‘동서고속철도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를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내어 “지난달 26일 고성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동서고속철도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며 조기착공 의지를 밝혔고, 불과 3일이 지나 전략환경영향 평가가 완료되기에 이르렀다”고 환영했다. 이동기 속초고성양양지역위원장은 “동서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되기까지 온힘을 다해 애써주신 문재인 대통령, 최문순 도지사, 관계부처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속초시민들은 물론 설악권 주민들과 강원도민들과 함께 조기 착수와 사업계획 기간 내 반드시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준섭)는 “3여 년간 끌어온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를 300만 도민과 더불어 환영한다”며 “환경영향평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상반기 중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는 물론 사업비 우선 배정을 통해 지연된 시간을 만회하고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영래(속초시번영회장) 동서고속철 추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대통령께서도 조속 추진을 약속한 만큼 이제라도 조기 착공해 원래 준공예정인 25년에 철도가 개통돼 강원도가 물류·교통·관광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재환·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