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 가자.’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7일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DMZ(民)＋평화손잡기’ 행사가 강화도~고성 DMZ 500km 구간에서 일제히 열렸다.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고성속초양양본부’가 준비한 고성에서도 통일전망대와 명파마을, 화진포해수욕장, 거진 명태축제장, 송죽공원, 진부령미술관에서 2,000여명이 평화의 인간띠를 이었다.
명파마을에서는 속초지역 시민노동단체 회원들과 고성주민, 속초적십자봉사회 회원 등 350여명이 평화의 손을 맞잡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1시부터 명파초교 운동장에 모여 ‘평화의 춤’ 추기, 호국영령 및 통일 열사에 대한 묵념, 아야진초교 학생들의 평화선언문 낭독 등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마을 앞 도로로 이동해 풍물단의 흥겨운 가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백m에 이르는 한지에 ‘평화를 사랑해요’ ‘우리는 하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염원을 적었다. 행사 시각인 오후 2시 27분이 되자, 일제히 ‘평화통일 만세!’ 삼창을 외치며 한지를 들어 올려 인간띠를 잇고 다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참가자들은 명파초교로 다시 이동해 둥글게 원을 그려 평화의 춤을 추고 ‘우리에게 평화를!’ ‘우리는 한 형제’, ‘다시 가자 금강산!’ 등의 구호를 외치고 이날 ‘평화손잡기’ 행사를 마쳤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달 27일 명파마을에서 ‘DMZ평화인간띠잇기’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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