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양송이가 본격 채취되고 있는 가운데 속초양양산림조합의 양양송이 공판장이 지난 14일 문을 열고 공판에 들어갔다.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대표 권석범)은 이날 총 240kg을 입찰했으며, 공판가는 1등품 76만9,100원, 2등품 50만8,900원, 3등품 32만원, 4등품 28만6,100원에 낙찰됐다. 작년보다 6만~35만원 높은 가격이 형성됐으며, 올해 첫 공판은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이뤄졌다. 지난해 첫 공판량은 166.32kg이었으며, 공판가는 1등품 40만2,500원, 2등품 31만6,900원, 3등품 25만2,500원, 4등품 22만2,116원이었다.
최근 3년간 양양송이 공판량을 보면 2015년 5,598kg에서 2016년 9,348kg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는 1,390kg(3억8,494만원)으로 역대 3번째로 저조했다. 올해는 송이산지에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송이가 관측되고 있어 최근 3년간 평균 공판량 5,115kg는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양양송이 공판장에서는 당일 출하된 송이를 크기와 모양에 따라 1등품∼4등품, 등외품으로 선별해 금색, 은색, 동색, 주황색의 띠지를 붙이고, 선별된 송이는 등급별로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최고가격 투찰자에게 낙찰된다.
공판장에서는 송이 외에도 능이와 고무버섯 등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기타 임산물도 함께 입찰하고 있다. 한편, 양양군은 송이 채취시기를 맞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군유임야에서 생산되는 임산물 채취·매각권을 주변 마을에 양여하기로 했다. 또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공판을 진행한 송이농가에 생산량과 등급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해 양양송이 명품화를 위한 지리적표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 양양송이를 산림청 지리적표시제 제1호로 등록해 타 지역 송이와 차별화 했다. 김주현 기자
올해 양양송이 공판이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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