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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선착장서 시와 음악이 만난다
설악문화예술포럼, 15일 오후 3시 / 문학강연·시낭송…클래식 공연
등록날짜 [ 2018년09월03일 12시18분 ]

설악문화예술포럼(회장 이반)이 주최·주관하고 강원문화재단과 ㈜대보이엔씨가 후원하는 ‘시와 음악이 갯배로 만나다!’ 행사가 오는 15일 오후 3시 청호동 신포마을 갯배선착장 공연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갯배 역사 100년을 기리고 옛 속초수협 일대가 갯배와 더불어 어로문화의 중심축이었다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재조명하는 갯배문학 강연과 시낭송,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콜라보 공연 등이 선보인다.

이상국 시인 ‘떠도는 섬을 위한 노래’
이상국 시인이‘떠도는 섬을 위한 노래’라는 제목으로 문학강연을 한다.
“청호동은 다시 분단되었다. 새로운 수로를 열고 그 위에 교량이 놓였다. 그 수로를 사이에 두고 속칭 신포마을 쪽은 옛 청호동에서 분리됨으로 청호동은 남북으로 다시 분단된 것이나 다름없다. 갯배는 관광 명품이 되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줄을 선다. 언젠가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반세기가 훨씬 넘는 동안 피난민들의 삶과 역사를 실어 나르던 갯배에는 정작 청호동 사람들이 없다. 물회를 먹고 닭강정 박스를 든 관광객들이 재미 삼아 타보고 인증 샷을 날리는 곳이 되었다. 청호동과 갯배는 함경도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이며 그들의 교통수단이라는 역사성이 소거된 일상적이고 일반적인 항구 풍경이 된 것이다. 이제 청호동도 마음이 편할 것이다. 갯배도 많은 나이를 먹었다. 그래도 청호동이 어떤 곳이며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에겐 아직도 가야 할 고향이 있다고 갯배머리 어디에 이런 시라도 한편 걸어놓고 싶다.”(문학강연 자료집에서)
바로 그 시가 ‘갯배를 아는지’이다.
‘언제 가나 함경도/자벌레 제 몸 재듯/온몸으로 기어가는 배를 아는지//그 배 타고/눈보라 치는 흥남을 가보았는지/원산 신포 가는 물길을 아는지//비가 와서 못 가고/바람 불어 못 가네//갯배를 아는지//누가 혹 역사라는/멍텅구리 배를 아는지//가도 가도 그 자리/그리워도 못 가고/밤을 세도 못 가네’
이날 문학강연과 함께 참석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료집을 배포해 직접 청호동과 갯배를 노래한 시 한편씩 낭송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바이올린·피아노 클래식 협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씨와 피아니스트 윤효정씨가 협연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차이코프스키의 ‘멜로디’, F.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아름다운 로즈마린’,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들드라의 ‘추억’,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퐁세의 ‘에스트렐리타’,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사라사테의 ‘찌고이너바이젠’ 등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씨는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 비엔나 필하모닉 악장인 라이너 퀴힐 문하에서 수학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와 대학원, 최고연주자 교육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다수의 연주활동을 하다 최근 영국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오디션에 합격해 비자 수속을 밟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에도 동명동성당에서 설악신문 창간20주년 기념 독주회를 연바 있다. 부친인 김형준씨는 속초고 7회로 설악문화예술포럼 이반 회장의 절친이다. 이번 클래식 공연은 이런 인연과 ㈜대보이엔씨 대표 박성수(속초고 25회)씨의 후원으로 의미 있는 장소에서 열리게 되었다.
피아니스트 윤효정씨는 독일 쾰른 국립음대 피아노, 가곡 반주 석사를 졸업하고 국내외 연주활동과 함께 예술고와 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이수영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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