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이 지난 2일 취임식 직후 첫 일정을 속초해양산업단지에서 입주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는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해양산업단지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시장은 이날 낮 12시30분 속초해양산업단지를 방문해 오찬에 앞서 입주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선거운동기간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농공단지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여러분들이 우리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만큼, 제일 먼저 만나고 싶어 첫 공식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고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속초해양산업단지에서 거리유세로 시작했었다.
김 시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 시에서 유치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다소 미흡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와 기업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이번에 경제진흥과장과 기업지원 실무부서 담당 등을 직원공모를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며 “아마도 앞으로 우리 기업인들이 행정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인들은 민신7기 첫 행선지로 속초해양산업단지를 방문한 김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후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하명호 속초상공회의소 회장(태양수산 대표)는 “민선7기는 우리 기업인들의 시각에서 일을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임동환 대포농공단지협의회장은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우리 농공단지를 방문한 단체장은 시장님이 처음이다”며 “입주기업인들이 어려운 만큼, 회원사들의 고충을 헤아려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입주기업인들은 또 우리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만큼, 관광과 지역특산품을 연계한 판매장의 개설을 건의했다.
김철수 시장은 앞으로 자주 이런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명진 기자
김철수 시장이 지난 2일 속초해양산업단지 구내식당에서 입주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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