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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잡고 부인은 썰고 딸은 돕고”
양양 수산항 ‘동쪽바다세꼬시’ / 가족이 만드는 행복한 횟집
등록날짜 [ 2018년06월25일 14시10분 ]
“남편은 바다에 나가 고기 잡고, 저는 회 썰고, 딸은 도와주니깐, 힘은 들어도 장사하는 게 재미있고 즐거워요.”
양양 손양면 수산항 근처 문화마을에서 세꼬시 전문점 ‘동쪽바다 세꼬시’를 운영하는 김향숙(47) 대표는 손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라 힘들지만, 마음만은 즐겁다고 했다.
음식 솜씨가 좋은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남편의 권유로 횟집을 열었다. 양양토박이인 남편 김승찬 씨는 낚시가 좋아 15년 전부터 배를 구입해 엑스포라는 배낚시를 운영하며 연근해의 갖가지 생선을 잡는 게 취미였다. 
그러던 중, 양양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자신이 잡은 가자미를 비롯한 다양한 생선을 신선한 회로 팔면 어떨까, 고민 끝에 부인에게 세꼬시 횟집 개업을 권유했고, 부인도 흔쾌히 수락했다.
횟집 내부를 퓨전스타일로 꾸미고, 청정해역인 수산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노란 참가자미 세꼬시를 주 메뉴로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내놓으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고 수도권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남편인 김승찬 씨는 낚시 고객들에게 주요 포인트를 알려주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양양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딸 김솔(25) 씨도 6개월 전부터 일을 거들고 있어 가족이 함께 하는 횟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벽이면 어김없이 낚시배를 몰고 나가 그날 사용할 참가자미를 잡는 남편 김승찬 씨는 “바다가 위험하고 고기 잡는 게 힘들지만, 가족이 함께 일하면서 돈 주고 살 수 없는 가족애를 덤으로 얻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동쪽바다세꼬시는 좋은 재료와 퓨전메뉴로 손님들이 늘자, 물회와 섭국, 생우럭매운탕 등  메뉴를 다양화 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 수산항 동쪽바다세꼬시를 운영하는 김향숙(왼쪽) 대표와 딸 김솔 씨.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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