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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 4월 22일 지구의 날(Earth Day)에
등록날짜 [ 2018년04월23일 11시36분 ]

엊그제(17일) 청초호에서 속초·고성·양양환경연합 생태교육팀은 청호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물새들을 봤다. 망원경으로 새를 보게 하면서 아이들에게 새와 눈을 맞추게 했다. 새들은 아이들에게 눈길은커녕 쉼 없이 자맥질을 해댄다. 시베리아, 캄차카반도까지 아직 약 5천km는 더 날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 동안 머무는 새들의 자리(서식지 habitat), 청초호는 오래전에 이미 반으로 줄었다. 작년 올해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특히 반사되는 유리창은 새들에겐 치명적인 하늘길이 된다. 1994년에 청초호를 40% 가까이 흙으로 메웠지만, 찾아오는 철새들은 40%보다 훨씬 더 많이 줄었다. 바다로 인해 만들어지는 석호인 청초호는 사람들이 살기 아주 오래전부터 새들이 사는 곳이었다.
사람들은 온갖 생명들이 이웃해 사는 청초호를 메워서 집을 짓고, 그리고 그 주변으로 높이 집짓고 집장사를 한다. 바다를 메워서 또 집을 짓고, 해안길을 낸다. 그렇게 하고는 물이 모자라네, 차가 많아져 불편하네…… 불평이다. 얼마나 더 가져야 이 일을 멈출 것이며, 얼마나 더 망가져야 깨달을까?

“온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청초호에 오는 새들은 소유하지 않고도 먼 거리를 오가며 산다. 도요새들은 1년에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지구를 왕복하는 동안 청초호에 머물다 간다. 욕심 부리지 않고 알맞게 먹고, 집도 제 식구를 키워낼 만큼의 크기에서 산다. 톱과 망치 없이 부리와 발로 지어도 튼튼하고 멋지게 집을 짓는다. 옷(깃털)은 가끔씩 갈긴 하지만 평생 한 벌로 산다. 무엇보다 먼 거리를 오갈 때도 새들은 제 힘만 믿고 잘난 척하지 않고, 계절 따라 부는 바람(계절풍)에 온몸을 싣는다. 하늘의 순리, 자연의 리듬를 타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순리, 생태원리, 자연의 질서라 부른다.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죽고, 하늘의 순리를 따르는 산다.” 
‘지구의 날’은 하늘을 거스르지 않고, 그 순리에 서로 함께 잘 살기 위해 1970년 4월 22일 생겨난 날이다. 그 누구도, 어떤 생명도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꼭 필요해서 태어난다. ‘지구의 날’도 그렇다. 나도 그렇다.

*지구의 날 
처음 지구의 날을 제안했던 사람은 존 맥코넬(John McConnell)이다. 그는 1969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있었던 기름유출 사고를 통해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196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었던 유네스코 연례 회의에서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북반구 봄이 시작하는 절기인 춘분을 지구의 날로 제안했다. 다음 해 1970년 4월 22일 게일로드 넬슨과 데니스 헤이즈의 주도로 미국 전역에서 지구의 날 행사가 펼쳐지면서 지구의 날이 공인된 기념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다음백과> 
장석근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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