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근 고성군수는 지난 7일 육군회관에서 열린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와 국방부 간담회에 참석해 ‘군장병 외출·외박구역(위수지역) 제한 폐지’ 등에 대해 협의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군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는 우리 군의 전투태세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접경지역 내 민군 분열을 초래하고 지역의 경제 공동체를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며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사 대비 태세 유지, 장병 기본권 보장, 지역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개선방안’을 연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번영회(회장 이강훈) 등 사회단체들은 군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와 관련해 지난 6일 국방부를 항의방문하고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이강훈 고성군번영회장은 “군인 외출외박 구역 제한 폐지는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곽상록 죽왕면번영회 회장은 “이번 기회에 지자체와 사회단체 등이 힘을 모아 군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가격과 문화서비스를 제공해야 상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번영회는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5개 읍·면에 걸었다. 곽동진 기자
지난 6일 죽왕면 육교에 군인 외출·외박 구역 제한 폐지 반대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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