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동해에 솟구치는 붉은 태양을 마주하며 저마다의 각오와 포부로 한 해를 힘차게 열자. 올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와 선거가 치러진다. 먼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세계인의 축제,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평창에서 개최된다. 이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동계패럴림픽이 이어진다.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제전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설악권은 올림픽관광객 유치로 지역 관광의 새 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주민들도 감동을 주는 손님맞이로 설악권이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 하고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오는 6월 13일에는 새로이 지역을 이끌어갈 일꾼들을 뽑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역 일꾼은 누가 되든 똑 같은 것이 아니다. 지난 경험이나 여러 지역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누가 자치단체장이 되고 지방의원이 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진다. 지방선거가 유권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치러져야 지역에서부터 민주주의의 토대가 튼튼해지고 지방자치의 진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새해 설악권에는 여러 과제가 놓여 있다. 교통망 확충과 거세게 불어 닥치는 개발의 바람 속에서 지역 발전 방향과 비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고민과 치열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이들은 늘고 있고 인구의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일자리, 교육, 복지, 환경, 의료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 여건부터 꾸준히 개선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 다시 힘차게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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