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아야진초등학교(교장 홍명갑)가 속초지역 청봉초등학교와 2018학년도 공동학구로 지정된 후 속초지역 학부모들의 입학, 전학 상담이 늘고 있어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마을 주민과 동문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0월 30일 아야진초교를 청봉초교와 2018학년도 공동학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와 함께 토성면 청간리 지역도 아야진초와 천진초의 공동학구가 돼 이 지역 어린이들의 학교 선택폭이 넓어졌다.
아야진초교 관계자는 “공동학구 지정으로 학생 수가 많은 과밀학교는 숨통이 트이고, 학생 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작은 학교는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에듀버스를 늘려 작은학교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속초에서 아야진까지는 에듀버스로 30분 정도면 통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행복더하기 학교인 아야진초교는 ‘아름다운 자람과 행복한 배움’을 교육 목표로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알맞은 체험중심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계절별로 이틀씩 실시하는 계절학교 체험과 텃밭 가꾸기 및 닭 기르기를 비롯해 목공, 수공예, 움직임활동(서커스), 자전거 라이딩, 공동체 놀이, 승마, 생존수영, 진로체험학습 및 도시체험학습, 테마학습여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방과후에 돌봄교실과 기타, 바이올린, 사물놀이, 수공예(뜨개질), 원어민 영어회화 등의 교육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밤늦게까지 일하는 학부모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저녁 8시까지 어린이들을 보육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학예회를 열어 학생들이 예술교육과 동아리활동, 방과후활동 등으로 익힌 꼭두각시와 소고춤, 서커스,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여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달 23일 아야진초교 학예회에서 학생들이 소고춤을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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