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영(49, 사진) 고성군 규제개혁담당이 생활 속 규제 발굴 공로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공감 생활규제 개혁을 위한 공모전’을 실시, 김 담당이 제안한 ‘자궁경부암의 무료 예방접종 지원 연령 확대’를 우수규제개혁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렸다.
김 담당의 제안은 지난해 6월부터 도입된 만 12세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만 17세까지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전체 암 가운데 발생 순위 7위이다. 국내에서 한해 4,000여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약 900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지만, 국내에서는 뒤늦게 무료 예방접종이 도입됐다.
시기를 놓쳐 자부담으로 예방백신을 맞을 경우, 1회 접종에 15만~18만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총 3회 접종이 필요해 비용부담으로 예방접종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이에 김 담당은 만 17세 여성청소년까지 전액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일반 여성들은 국가에서 예방접종 비용의 50%를 부담해 모든 여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담당은 “국가차원에서 자궁경부암을 조기 예방하고 예방접종비 부담을 덜어줘 예방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담당은 지난 4월에도 해양심층수 분야 규제 발굴·개선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난해도 ‘강원도 규제개혁＆정부3.0 콜라보 경진대회’에서 행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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