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연안 생태계 회복을 위해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8억5,300만원을 투입, 문어 서식 산란장 조성과 갯녹음 해조류 암반 부착, 해조 숲 조성 시비재 살포, 불가사리 수매 등 연안어장의 서식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남면 동산리 어촌계 마을어장에 2억6,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어 산란 및 은신처 역할을 할 인공어초단지를 조성한다.
또 손양면 수산리와 전진2리 등 갯녹음(백화현상)이 심화된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해조류 암반 부착사업을 추진한다. 갯녹음은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석회가루가 석출돼 해저생물이나 해저 바닥,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는 현상으로 수산생물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서식하지 못해 바다 속이 황폐해진다. 군은 2억6,700만원을 들여 갯녹음 발생수역 암반에 부착판을 설치하고, 모자반과 감태 등 다년생 해조류를 이식해 수산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1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해조 숲 조성을 위한 시비재 47톤을 구입, 대형 갈조류 포자 발생시기인 9월∼11월 무렵 갯녹음 해조류 암반 부착지인 수산리와 전진2리 마을어장에 집중 살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억원을 투입해 불가사리 72톤, 해양쓰레기 100톤 수거를 목표로 군수협에 위탁, 이달부터 수매를 진행 중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