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말을 끝으로 속초시 4·5급 간부공무원이 무더기로 공직을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내 안팎에서 벌써 7월을 전후해 단행될 하반기 정기인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명의 간부공무원이 한꺼번에 공직을 마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누가 사무관으로 승진할 지 각 직렬별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6월말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는 4·5급 간부공무원은 모두 7명이다. 4급 서기관인 김현석 주민생활지원실장과 5급 사무관인 김남한 민원봉사실장, 김정윤 노학동장, 이장수 속초시박물관장, 이정근 금호동장, 이철수 환경자원사업소장이다. 김문섭 속초시정보스포츠센터소장은 6개월 앞당겨 오는 6월말 공직을 마감한다. 직렬별로는 행정 4명, 시설(건축) 1명, 환경 1명, 사회복지 1명 등이다.
이에 청내 안팎에서는 올 하반기 정기인사가 아직 3개월여 정도 남았지만, 벌써 정기인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진자리는 서기관 1자리, 사무관 7자리다. 여기에 하반기 4·5급 승진인사가 6·7급 연쇄 승진인사로 이어지고, 이원찬 기획감사실장의 향후 거취에 따라서는 4·5급 승진인사의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속초시의 하반기 정기인사는 보통 7월을 전후해 이뤄진다.
일부 행정직 공무원들은 “공직에 입문한 후 7명의 간부공무원이 동시에 공직을 떠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이번에 승진하지 못하면 당분간은 승진자리가 많지 않아, 아직 정기인사가 3개월 정도 남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단행될 정기인사와 관련해 아직 청내에서 동요하거나 술렁이는 분위기는 없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