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면 원암온천지구 개발계획이 지구 지정 24년만에 승인, 고시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지정된 토성면 원암리 일원 175만9,319㎡의 원암온천지구 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지난해 말 마무리됐고, 지난 13일 강원도로부터 개발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져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된 개발계획 부지는 원암온천지구 전체 면적 중 현재 3개 업체(델피노 골프 앤 리조트, 일성설악콘도, 현대아이파크콘도)가 온천을 개발해 사용 중인 28만5382㎡(전체 면적의 16%)다. 나머지 부지는 차후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3개 업체가 기존 취수량의 2배가 넘는 1일 3,516㎥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승인했으며, 이는 1일 1만4,0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군 관계자는 “원암온천지구 개발계획이 수립돼 대내외적으로 ‘온천’이란 표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존보다 2배 이상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고 관광단지로도 지정돼,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성군은 지난 1990년 원암리 일대에서 1일 가채량 8,777㎥의 알카리성 온천공 19곳이 발견돼, 1993년 원암리지역 179만5,319㎡를 가족 중심의 종합 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원암온천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지구 내 공공 하수종말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그 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2013년 고성군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해 토성면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처리구역을 원암온천지구까지 확대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
현재 시추된 19곳의 온천공 가운데 델피노(2곳)와 일성(3곳), 현대(2곳) 등 3개 콘도가 일시 사용허가를 받아 7곳의 온천공에서 1일 총 1,725㎥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고성군이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용 온천공 7개 공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자원조사에서 원암온천지구의 하루 사용 적정 양수량은 3,516㎥로 나타났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