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이 개통된 가운데 고성지역 주민들의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동해고속도로는 최종적으로 부산~고성(간성) 구간(427㎞)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1995년 기본계획이 완료됐지만, 속초~고성간 22.6㎞는 착공조차 안 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지원이 절실한데,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고속도로 건설을 20년 넘게 미루고 있어 소외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동해안 6개 시·군으로 구성된 ‘동해안권 상생발전협의회’는 최근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을 정부에 건의했다.
상생협의회는 건의문에서 “북방 경제 시대에 대비하고 국토 균형 발전과 국가 경제 부흥의 실크로드 완성을 위해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구간 건설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강훈 고성군 번영회장은 “지역주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고성군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줘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