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크루즈 여행객들의 신속한 입출국 업무를 맡게 될 국제여객터미널 건물 골조공사가 이달 들어 본격화 되면서 크루즈 거점항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에 들어가 최근 건물 건축 기반공사를 끝내고 이달 들어 본격적인 건물 골조 공사에 착수했다.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은 도환동해본부가 속초항 여객선 부두 일대에 국비 382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9,908㎡, 지상 3층 규모로 건축 중으로, 내년 7월 완공예정이다. 시는 지금의 공정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7월 준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5만톤급의 크루즈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속초항 여객선 부두 축조공사도 다음달 완공예정인데다 내년 7월 여객터미널까지 준공되면 사실상 속초항이 크루즈 거점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항만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는 셈이다.
속초항은 지난 5월 7만5,000톤급의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빅토리아호가 입항해 글로벌 크루즈 선사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시는 크루즈항 기반여건을 토대로 내년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시는 지난 24일 크루즈 관광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유치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지난 5월 속초항에 입항했던 코스타빅토리아호가 내년 5월 1일과 6일 두 차례 입항하고, 같은 선사의 5만,6000톤급 크루즈선박도 모두 4차례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내년 하반기 10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 선박의 속초항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시와 도환동해본부는 10만톤급 대형 크루즈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도록 속초항을 확장하는 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의 조기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은 속초항을 확장해 대형 10만톤급 1척과 중형 선박 1척 등 2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크루즈부두를 조성하는 것이다.
해수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가재정사업으로 총 2,41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속초항의 접안시설과 외곽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속초항 확장과 관련한 중앙부처의 예산반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속초항 조기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속초항여객선 부두 축조공사가 다음달 완공 예정인 가운데 국제여객선터미널도 내년 7월 완공 목표로 건물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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