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은 오색 28cm를 비롯해 서면 영덕리와 양양읍이 1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현면 물갑리와 둔전리 등 해안가에 접한 지역은 35cm 이상의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양양군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군 안전교통과 재난방재팀은 14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주요 도로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선별로 임차장비를 배치하고 제설구간에 미리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유니목 6대와 덤프트럭 4대 등 임차장비 10대를 투입해 주요 군도에 쌓인 눈을 신속하게 치웠다.
또 6개 읍면별로 대책반을 편성하고 굴삭기 등 50대를 동원해 마을이 고립되는 상황을 미연해 차단했으며, 마을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트랙터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군은 한국도로공사, 속초경찰서, 양양소방서, 해양경찰서, 군부대, 강릉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제설작업을 벌여 주요 군도 10개 노선과 20개 노선 등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을 조기에 해소했으며, 마을 안길과 농어촌도로 갓길에 쌓인 눈도 신속하게 처리했다.
17일부터는 굴삭기 10대와 덤프트럭 15대를 동원해 양양시장 등 시내 일원의 갓길에 쌓인 눈을 치우며 주민 불편을 해소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양양지역에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14일 오전 8시 50분쯤 강현면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복돼 운전자 1명이 다쳤고,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구간은 갑자기 퍼부은 폭설로 귀경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물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로 인해 양양지역 명주사와 영혈사가 잠시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양양국제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윤재복 안전교통과장은 “매년 폭설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직원들 모두 만반의 준비를 다한 덕분에 주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이 신속한 제설로 통행 불편을 최소화했다.
간성 시가지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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