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 전문예술지원사업으로 기획된 조창환 작가의 개인전 ‘무아’가 다음달 1일부터 말일까지 죽왕면 구성리 소재 고성문화마을에서 개최된다.
대자연으로부터 받은 남다른 감회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조창환 작가는 지난 2021년 1월 고성에 귀촌했다. 이후 ‘무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 번째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고성의 주요한 풍경을 답사하고 이를 모티브로 자기 성찰이 더해진 작품들로 마련됐다. 전시 기간 중 작가가 직접 작품 설명도 진행한다.
한 평론가는 “예술프로젝트 퍼즐H, 패키지박스 작업, 평창동 도시 한복판에서의 오브제 작업 등 철저하게 동시대의 상징성을 객관적으로 전개하던 그의 작업은, 고성 산야를 접하면서 자기탐미적이며 주관적으로 변모했다”고 했다.
작가는 “무아시리즈 초기 작업에서 나의 주변 환경이 나를 대변하는 현상적인 무아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주변의 상황보다는 음과 양으로 호흡하는 자아를 더 들여다보고 그것이 부딪치고 확장해 본래의 고향 우주로 지향해 가는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1994년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조창환 화가는 서울, 고양, 목포 등지에서 10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20회 그룹전에 참가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무아’ 91*91cm Acrylic on panel, 2022, 조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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