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속초 시의원 출마자들이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확정 이후 대단위 아파트 건립으로 선거 환경이 4년 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 크게 변화되고,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변경 조정이 이뤄져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구 변경 조정으로 시의원 가선거구는 기존 5개 동(영랑·동명·금호·청호·교동)에 이어 대포동이 편입돼 6개 동으로 늘어난 반면, 나선거구(노학·조양동)는 대포동이 빠져나가 2개 동으로 줄면서 시의원 출마자들과 유권자들이 지역 특성과 주민 의사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이라며 반발했었다.
■시의원 가선거구=시의원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방원욱·신선익 후보, 국민의힘 정인교·이철 ·최령근 후보, 정의당 박명숙 후보, 무소속 최창균 후보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는 1명이 늘어났다.
가선거구는 동서고속철 확정 이후 대단위 아파트 건립 등으로 4년 전에 비해 젊은 층과 외지인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 변경 조정으로 대포동이 가선거구에 편입돼 선거구가 넓어지면서 출마자들이 종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힘든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가선거구는 민주당 신선익 후보의 3선과 방원욱 후보의 재선 성공 여부와 이에 도전하는 국민의힘·정의당·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가 관심사다.
국민의힘은 정치신인 이철 후보와 선거구 변경 등으로 가선거구로 선거구를 옮긴 정인교 후보, 재선에 나서는 최령근 후보의 당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영랑호수윗길 조성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는 정의당 박명숙 후보와 뒤늦게 선거에 나서는 무소속 최창균 후보의 선전 여부도 변수다.
가선거구 선거인수는 2만8,597명(20대 대선 기준)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2만7,129명보다 1,400여명 늘었다.
■시의원 나선거구=나선거구 출마자는 5명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동일하다. 2010년 지방선거 13명에서 2014년 11명, 2018년 5명으로 감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순·최종현 후보, 국민의힘 염하나·김명길 후보, 무소속 윤덕성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양당 대결 구도에 무소속 후보가 가세한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2명)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2명), 바른미래당(1명)이 대결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바람을 타고 민주당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되고 한국당에서는 1명만 당선됐었다.
하지만 지난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노학·조양동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200여 표 차로 이겨 대선 표심이 이번 지방선거로 이어질지가 변수가 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조양동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이 이겨 양당 후보 모두 대선 표심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영순·최종현, 국민의힘 김명길 현역 시의원의 생환 여부와 새롭게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염하나 후보, 무소속 윤덕성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나선거구 선거인수는 4만2,974명(20대 대선 기준)으로 2018년 지방선거 때 4만1,105명보다 1,800여명 늘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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