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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바이오매스 활용 목재펠릿 생산…가정·산업용 연료로 사용
고성의 신성장동력, 산림에서 찾다/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탐구<1> 
등록날짜 [ 2021년10월25일 17시10분 ]

산림바이오자원과 목재펠릿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산림바이오매스 시장 성장 전망
고성군 목재펠릿 생산공장 추진 중…내년 완공 목표

 

글 싣는 차례

①산림바이오자원과 목재펠릿
②목재펠릿은 친환경인가
③산림바이오자원의 활용 현장
   (장흥·파주 미이용산림자원화센터)
④목재펠릿 생산 현장
   (목재펠릿 생산시설 진천 신영이앤피)
⑤산림바이오자원 활용의 방향 

 

강원도와 고성에는 산림자원이 풍부하나 이의 활용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산림바이오자원과 새로운 성장 산업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산림바이오자원의 산업적 측면 외에 목재펠릿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아봄으로써 산림바이오자원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아울러 고성군의 목재펠릿 생산시설 조성계획도 이번 기획취재에 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산림바이오자원 
산림바이오자원이란 산림에 존재하는 생명이 있는 자원을 의미한다. 산림자원법에서 정의하는 산림자원의 세가지 분류 중 첫 번째인 ‘산림에 있거나 산림에서 서식하고 있는 수목, 초본류, 이끼류, 버섯류 및 곤충류 등의 생물자원’이 이에 해당한다. 
정모수 고성군 산림과장은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이 산림인데, 우리군의 약 83%가 산림 면적에 해당한다”며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각되며, 2030년경에는 바이오 경제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바이오 시장규모는 2013년 이후 5년간 연평균 9.6%씩 증가해 2017년에는 약 3,800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5년에는 약 7,2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산림바이오 원료 수급을 위한 시장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지만 현재는 원료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화가 가능한 산림바이오자원 약 80여 종을 식재,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산림바이오자원 숲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목재펠릿
‘산림바이오매스(forest biomass)’란 벌목이나 숲가꾸기를 통해 생긴 원목, 가지, 줄기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활용처를 찾지 못해 산에 그대로 방치된 목재와 그 부산물들인 것이다. 방치된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불 발생시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한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산사태나 홍수 같은 재해 발생시 그 피해를 더욱 가중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수거해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었고 그에 따른 산물이 바로 목재펠릿이다. 
목재펠릿(wood pellet)이란 산림바이오매스를 파쇄·건조·압축해 만든 목재로 정의된다. 기후변화협약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인정되어 주택, 공공기관, 발전소등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단위 중량 부피당 발열량이 뛰어나고, 형태 및 크기가 균일해 운송이나 보관이 쉽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글로벌 목재펠릿 생산량 증가세
세계의 주요국들은 파리기후협약 INDC 공약이행을 위해 자국의 에너지믹스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탈화석에너지 구조로 조정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재펠릿은 국제표준 연료요건을 준용해 각 국가가 연료기준을 정립, 상업용 난방 및 산업용 연료로 이용되고 있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목재펠릿 총생산량은 2000년 약 200만 톤에서 2018년 약 6천만 톤으로 가파를 증가세를 나타냈다. 북미와 EU에서 전체의 50%이상을 생산하고 있지만 남미와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은 2016년 기준으로 연간 1,320만 톤의 목재펠릿 생산능력을 보유해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 뒤를 캐나다(연400만 톤), 독일(연 340만 톤), 스웨덴(연 200만 톤), 러시아(연200만 톤)가 따르고 있다. 

해외 목재펠릿 이용실태
미국에너지정보청 EIA에 따르면 2019년 1차 에너지원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1%였으며, 목재펠릿은 전체 재생에너지원의 43%에 달했다. 미국은 2019년 1MW 이상 설비를 통한 순발전량의 18%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는데, 이중 산림바이오매스의 비율은 전체 재생에너지의 69%에 달했다. 
2016년 EU 28개국은 산업용(49.8%) 및 상업용(50.2%) 목재팰릿 2,212만 톤을 소비했다. EU의 재생에너지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은 회원국의 재생에너지 공급과 소비를 촉진시켰다. 이후 EU 국가들의 목재펠릿 생산과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게 되었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목재펠릿은 주거용 난방등 주로 상업용으로 소비되는 반면,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는 발전소 같은 산업 시설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의 목재펠릿 이용 현황
한국은 2012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도입 후 발전용 연료로 바이오매스 수요가 유발되었다. 정부가 2012년에 2%의 공급비율을 책정한 이래 현재 8%가 적용되고 있고, 오는 2023년엔 10%로 상향될 방침이다. 2016년 한국의 목재펠릿 총 소비량은 190만 톤이었는데, 그 중 산업용이 170만 톤으로 약 89.%를 차지했다. 2017년 7월 1일, 영동화력 발전소 1호기(125MW)는 한국의 최초·최대 규모의 목재펠릿 전소발전소로 전환되어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당진, 군장 에너지 등도 이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북 군산에서는 100%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10만K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한편 산림청과 일부 지자체에서는 목재펠릿 보일러 지원사업을 시행해 상업용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목재펠릿 시장 전망
향후 목재펠릿 수요는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기조에 따라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EU의 산업용 수요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U에서 상업용 수요는 2015년 1,530만 톤에서 2020년 1,810만 톤 규모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 추세는 203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량은 소비국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추진, 신재생에너지 지원제도 변화 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세계 주요 목재펠릿 생산국의 공급능력은 수요에 비해 다소 잉여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생산설비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정책으로 산림바이오매스 시장이 최소 500만 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모수 고성군 산림과장은 “우리군에서는 목재펠릿 생산공장을 추진 중인데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 완공할 목표”라며 “공장이 준공되고 생산이 시작되는 대로 관내의 화목보일러를 목재펠릿 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산 기자 haareezee@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산림바이오매스를 파쇄·건조·압축해 목재펠릿을 만든다.

 


가정·산업용 연료로 사용되는 목재펠릿.

 

[ⓒ 설악신문(www.sorak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지 산 (haareezee@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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