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2보병사단 부사관이 생명이 위중한 이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했다.
22사단 북진여단 화력협조관 전제범 중사(27, 사진)는 지난 15일 아침, 부대로 출근하던 길에 고성군 죽왕면 도로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쓰러진 남성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119안전센터에 신고는 했으나 응급처치는 못 하고 있었다.
전 중사가 쓰러진 남성의 의식, 맥박, 호흡 등을 확인해보니, 혀가 기도로 말려 들어간 데다 의식이 없었으며 호흡도 매우 약해 위급한 상황이었다. 전 중사는 휴대전화로 119안전센터에 남성의 상태를 설명하면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전 중사의 심폐소생술은 119구급대원이 도착한 이후 AED(자동제세동기)를 부착할 때까지 계속됐다. 쓰러진 남성은 병원에 도착할 당시 심정지에서 벗어난 상태였으며, 이후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전 중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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