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반야지역자활센터(이하 자활센터)가 자활사업을 통해 친환경 신문봉투 제작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활센터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2019년 7월 햇살나눔사업단을 신설하고 폐신문지와 밀가루풀을 활용한 친환경 신문봉투 제작에 들어갔다. 친환경 신문봉투는 햇살나눔사업단의 이름을 따 ‘햇살나눔봉다리’라는 명칭을 붙였다.
신문봉투 제작 과정은 단순하지만, 여러 과정을 거친다. 먼저 지역 일간지 지사에서 수거해 온 폐신문지를 바르게 편 후 신문지 4장을 직접 만든 밀가루풀로 붙여 한 장으로 만든다. 이어 건조를 하고 A4 크기의 봉투 형태로 접은 뒤 손잡이를 끼우고 ‘속초지역자활센터 햇살나눔봉다리’라는 로고 불도장을 찍으면 완성이 된다. 초창기에는 손잡이가 없었는데, 작년부터 달았다고 한다. 현재 10명의 자활근로자가 일주일에 200장 가량을 제작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한 신문봉투는 소상공인이나 행사장, 마트 등에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현재 한 살림 속초매장과 농협 하나로마트, 영랑동 제빵집에 고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속초시립박물관의 숲속마켓과 속초사자놀음보존회의 ‘속초문화재 생생축제’에도 공급했으며, 이달에 열리는 실향민문화축제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3일에는 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 박주희)와 친환경 신문봉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자활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신문봉투 제작 및 사용을 통해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자활센터가 되겠다”며 “봉투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수량에 여유가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반야지역자활센터가 지난 13일 속초시자원봉사센터와 친환경 신문봉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신문봉투 ‘햇살나눔봉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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