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간성읍 교동리에서 추진되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내년 9월까지 교동리 1만여㎡의 부지에 사업비 약 2,355억원이 투입돼 3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건설될 예정이다.
(주)고성하이드로솔루션(대표이사 백승원)은 이와 관련 지난 1일 교동리 복지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로 주민 지원에 대한 내용이 논의됐으며, 주민들의 반대의견은 없었다.
고성하이드로솔루션 관계자는 “환경 유해성과 안전에 대해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가 있는 만큼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사전 설명회를 3차례 개최했고 주민들이 기존에 운영 중인 수소발전시설을 2번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교동리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소발전시설에 가서 안전성을 확인해봤기에 반대의견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면서 “시골에서 단돈 100만원이라도 수익사업을 만들기가 어려운데 수소발전시설로 정부지원금, 사업자 마을발전기금 등 마을 수익도 생기고 고성군에도 유익한 일로 보인다”고 했다.
고성하이드로솔루션에 따르면 이달 중 주민 합의 절차를 완료하고 고성하이드로솔루션, 한국수력원자력, SK건설, 참빛가스, 한국종합기술 등 사업 관계사들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5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산자부 허가 이후에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오는 9월쯤에 착공하게 된다.
현재 고성에서는 교동리 외에 죽왕면 가진리, 간성읍 금수리 등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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