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인재육성장학기금 누적액이 지난해 말 기준 96억원을 넘겨 올 상반기 중 목표금액인 100억원을 조기 달성할 전망인 가운데 장학금 기탁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군은 인재육성장학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연말연시 기관·사회단체는 물론 개인들의 기탁까지 잇따르면서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누적액 96억3천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013년 4월 장학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현상장학회를 폐지하는 대신 통합 인재육성장학회로 출범한 이래 7년여 만에 값진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군은 단기목표인 2016년까지 50억원을 이미 상회해 달성한 바 있고, 장기 목표인 2022년까지 100억원 조성도 1년 앞당겨 올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장학기금의 안정적인 확보와 범군민적인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민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91명의 군민이 모두 1,326만원의 장학금을 적립했으며, 낙산사를 비롯한 지역사찰과 문화·복지재단, 기관·사회단체, 관내 기업체, 영농조합법인 등의 후원을 통해 모두 9억8,405만원(148건)의 장학금을 마련했다.
특히, 장학기금 100억원 조기 달성을 위해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양양군도 정기출연금으로 지난해 9억원을 적립했으며, 올해도 3억원의 기금을 출연할 계획이다.
한편, 양양군인재육성장학회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성적 우수학생과 저소득층 자녀, 각 분야 특기생 등 모두 694명의 학생에게 6억7,0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사장인 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묵묵히 지역인재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내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군민들의 소중한 정성으로 모여진 장학기금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여는 씨앗이 되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양양군인재육성 장학금 기탁자 명단 △손양면 김기석(퇴직공무원) 100만원 △손양면새마을부녀회(회장 고영희) 100만원 △청마농원(대표 김웅래) 100만원 △양양읍이장협의회(회장 함준기) 200만원 △현남면 포매리마을회와 포매견불친환경조합법인 200만원 △양양군복숭아연구회(회장 김영기) 100만원 △양양읍 믿음중기 100만원 △양양읍 송암리마을회(위원장 함준기) 200만원 △(주)영화엔지니어링(대표 이규호) 500만원 △한국여성농업인양양군연합회(회장 최순천) 100만원 △양양읍 오색흘림골식당(대표 최순옥) 100만원 △손양면 학포리 토담골농장(대표 정경식)·양양읍 월리 고노골농장(대표 한승호) 50만원 △양양영림단영농조합법인·(주)부흥식재림조경(대표 박흥식) 300만원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리건종합건설 김이곤 회장이 지난 4일 김진하 양양군수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양양군인재육성장학금 100억원 조기 달성을 위한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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