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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마을 피해…“터무니없는 보상금 제시”
청대리 주민들, 성의 있는 대화 요구 / 업체 “합리적 범위 내 피해보상 노력”
등록날짜 [ 2020년12월28일 11시05분 ]
“잇따른 아파트 건축으로 전통 농촌 마을이 사라지는 것도 아쉬운데 아파트 시공사가 성의 없이 대화에 임해 더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22일 오후 속초시 조양동 청대리마을 인근의 민간아파트 공사현장 입구에는 ‘약속 이행 안 하는 시공사는 각성하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고층 건축물 공사가 한창인 마을 안 공사현장 쪽으로 다가가자 공사현장 주위로 ‘시공사는 주민의 전망권 보장하라’, ‘시공사는 주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는 현수막이 잇따라 보였다. 마을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들이다.
시공사인 H산업개발은 지난해 10월부터 조양동 415번지 일원(청대리마을)에서 6개동 지상 29층 57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축 중이다. 이 아파트는 오는 2022년 5월 준공예정이다.
청대리주민대책위원회는 H산업개발가 건축 중인 아파트로 마을 전망이 크게 훼손된 데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의 피해요구에 시공사가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주민대책위는 마을 가옥 대부분이 시내 쪽을 향해 위치해 있는데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가 그 앞을 가로막아 시내 전망이 사실상 어려워 재산권 피해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마을 전망 훼손과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에 대한 피해보상 요구에 시공사가 최근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며 성의 없게 임하고 있어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냈다고 했다. 주민대책위는 추운 겨울철인 데다 고령자가 많은 마을 사정을 고려해 현재 집회를 잠정 유보한 상태다.
장윤석 주민대책위원장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전통 농촌마을이 사라지는 것도 가슴 아픈데 고층 아파트 건축으로 주위의 땅값이 다 올라 재산세 부담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시공사가 향후에도 성의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지 않을 경우 주민집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시공사는 “지금까지 마을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해왔고, 주민들의 요구로 적정 보상액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피해보상이 직접적인 피해 주민 위주로 진행돼야 하는데 주민들이 마을 전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다소 협상에 어려움이 있다.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 청대리마을 주민들이 민간아파트 건설 시공사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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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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