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 9월 잇단 태풍과 집중호우로 바닷가에 유입된 폐목재, 일반폐기물 등 5,000톤의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본격 착수한다.
태풍피해에 따른 긴급 재해복구사업으로 11억5천만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군은 지역어업과 해양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내로 사업자 선정을 마친 후 11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그동안 관내 연안에 발생한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긴급 복구장비를 투입하고 지역주민, 공무원, 군부대, 자원봉사 단체 등의 동참을 유도해 수거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7월 세 차례 집중호우로 발생한 2,200여톤의 해양쓰레기를 국비와 군비 등 5억8,400만원을 투입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신속하게 수거·처리한 바 있다.
전동관 양양군청 해양수산과장은 “자연재해로 발생한 해양쓰레기의 신속한 수거·처리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해양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매년 반복되는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강현면 설악해변 일원에 밀려든 해양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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