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한 양양군의 피해액은 195억1,400만원이며 복구비는 409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국비가 집행되는 11월부터 항구복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반이 실시한 조사 결과, 피해액은 공공시설 174억3,500만원, 사유시설 20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복구비는 공공시설 392억6,300만원, 사유시설 16억8,700만원 등 409억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복구비 중 지원복구는 345억7,700만원, 군비로만 진행하는 자력복구는 46억8,600만원이다. 특히, 지난달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녀간 현남면 해송천은 하천 대부분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어 복구에만 84억3천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이 사업이 반영될 경우, 양양군의 총 태풍 피해 복구비는 477억여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양양군은 장비 898대와 재난기금 등을 신속하게 투입해 복구율이 40%인 하천시설을 제외하고는 응급복구를 모두 완료했으며, 추가적인 응급복구는 상황에 따라 예산과 장비를 긴급 편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주택피해를 입은 131세대에 2억9,200만원을 지난달 30일까지 선지급했고,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재난지원금도 확보해 지급에 나서고 있다.
군은 잇단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의 신속한 항구복구를 위해 이달 중으로 재해복구사업 TF팀을 구성한 후 오는 12월까지 설계 완료 및 공사발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태풍피해 국비지원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며, 해양쓰레기 역시 이달부터 발주 계획을 세워 국비교부에 맞춰 처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진하 군수는 “대규모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지역이 신속하게 재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동해 항구복구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수해극복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진하 양양군수가 지난달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수해 피해지역에서 브리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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