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회장 정준화, 이하 번영회연합회)가 지난 8일 ‘태풍 피해 더 키운 국토부는 근본대책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내고 강릉국토관리사무소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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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회연합회는 “최근 태풍으로 발생한 주요 지역과 국도 주변의 침수 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인 것이 확인되면서 도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지난 2일과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양양읍내 중심지에 위치한 양양장례식장은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어 사업자는 물론 유가족들도 망연자실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배수로를 상시 관리해야 할 국토부 산하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 직원들의 안일한 방치로 침수 피해가 빚어졌다는 점”이라며 “이번 침수의 원인이 된 배수로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잡초는 물론 폐기물 등이 배수구를 막아 물이 빠져 나가지 못하면서 침수 피해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했다.
번영회연합회는 “강릉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는 자신들의 관리 시설이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황당한 답변을 늘어놓으며, 진심어린 반성은커녕, 침수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잇단 태풍으로 도내 주요 국도에서 산사태와 도로 절단, 파손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토관리사무소의 안일한 관리와 대처를 지적했다.
번영회연합회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하루속히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가려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강원도 내 국도 현황과 위험지대를 전수 조사해 친주민적인 국도관리 정책을 재수립하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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