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이 문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상도문마을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 서적 <돌담따라 이야기 한 자락>과 상도문 돌담마을 포토북 <돌담처럼>을 발간했다.
<돌담따라 이야기 한 자락>은 마을주민들의 구술 인터뷰와 문헌자료 조사를 통해 5백여년 된 상도문 돌담마을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은 상도문마을의 문화유산, 생활문화, 역사 속의 마을 이야기,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로 나눠 구성됐다.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속초도문농요와 매곡 오윤환 생가, 속초지역에서 유일하게 충효의 뜻을 기리는 이재 박지의 선생의 정려각과 망곡터비·충효비, 상도문마을의 중요 키워드인 구곡동천, 돌담길, 한문서당, 한옥, 도토리묵과 명태무왁찌개 등 상도문마을이 책 한 권에 그대로 담겼다. 마을사람들 이야기에는 도문농요 소리꾼 오순석을 비롯해 설악서당 연 훈장선생님 박무웅, 도토리묵을 만들어 새벽차 타고 강릉시장까지 나가 판 오령자, 마을 옛 문헌 한글로 번역한 문화해설사 문혁주 등 마을주민 12명의 구술이 생생하게 실렸다.
책은 김인섭 문화기획가가 기획하고, 엄경선 설악닷컴 대표가 글을 썼다.
상도문 돌담마을 포토북 <돌담처럼>은 속초의 사진 동호회인 청봉사진회가 2019년 1년간 마을살이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촬영한 작품을 중심으로 편집했다. 상도문 4계절과 문화유산, 생활모습이 담겨있다.
김계남 속초문화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책들은 상도문 마을의 역사성과 중요장소,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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